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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우알바에서 노래방보도 찾아보시는건 어때요? 부탁한다, 마리모. 요리 다 될 때까지 시간 벌어달라고.”
“뭐?”
“그 녀석. 여우알바에서 노래방보도 찾아보시는건 어때요? 지금 꼼짝도 못하는 거 아니었어? 먹여줘야 할 것 아니야.”
“아.”
“그럼 이만.”
상디는 눈을 반짝이며 죽 그릇에서 눈을 못 떼는 루피를 뒤로하고 조로에게 말을 건넸다 쌍림동, 을지로, 장충동, 광희동, 약수동, 성북, 돈암동, 길음, 동구, 동래구, 서구, 남구, 북구, 해운대,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중구, 봉래동, 오륜동, 부곡동, 죽림동, 연산동, 거제동, 광안동, 남천동, 남포동, 화수동, 숭의동, 학익동, 용현동, 연수동, 계산동, 가좌동, 신포동, 청천동, 삼산동, 갈산동, 달서구, 대천동 .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던 조로가 가볍게 되묻자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부연설명을 해준다. 이내 조로의 입에서 납득했다는 소리가 나오자 상디는 발걸음도 가볍게 주방으로 돌아갔다.
이제부터 그는 칼, 불, 식재료와의 전쟁을 치를 테지. 자, 어디보자. 그럼 눈에서 광선이 나올 기세로 죽 그릇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저 토끼 녀석을 어떻게든 해볼까.
“조로, 빨리! 개화동, 신내동, 신설동, 제기동, 장안동, 휘경동, 이문동, 이태원, 한남동, 홍익동, 마장동, 옥수동, 금호동, 쌍문동, 방학동, 창동, 월계동,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 불광동, 응암동, 갈현동, 합동, 옥천동, 연희동, 상수동, 교동, 합정, 망원동, 목동, 신정동, 신월동, 구로동, 가리봉, 고척동, 가산동, 시흥, 영등포, 여의도, 대림동, 신길동, 흑석동, 봉천동, 방배동, 양재동, 방이동, 무교동, 명동 으으, 뭐부터 먹지. 상디 요리는 전부 맛있는데. 으으음.”
“누가 바로 준대? 식을 때까지 기다려.”
“에에?! 조로 치사해!!!”
“죽 식히는 것도 안 되냐 이 녀석아! 그러다 입 다 덴다고.”
“고무니까 괜찮아!”
“고무도 탄다. 안 돼.”
“조로~~”
“안 된다면 안 돼.”
조로는 김칫국부터 강남, 역삼, 선릉, 강서, 강북, 강동, 잠실, 건대, 성수, 아현, 신촌, 이대, 홍대, 합정, 당산, 영등포, 소요산, 의정부, 도봉산, 창동, 광운대, 회기, 청량리, 동대문, 종로, 서울역, 용산, 구로, 부천, 부평, 주안, 제물포, 동인천, 인천, 안양, 금정, 수원, 천안, 아산, 수서, 대치, 도곡, 양재, 교대, 옥수, 불광, 연신내, 구파발, 백석, 마두, 주엽, 대화, 노원, 쌍문, 수유, 미아, 혜화, 이촌, 을지로, 공덕, 마포, 신길, 마곡, 방화, 장암, 군자, 상봉, 천호, 논현, 신논현, 죽전, 야탑, 서현, 개포동, 청담동, 삼성동, 대치동, 신사동, 일원동, 도곡동, 미아동, 우이동, 상일동, 둔촌동, 성내동, 천호동, 등촌동, 마곡동, 방화동 마시고 있는 루피에게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청천벽력 같은 조로의 한마디에 루피가 강한 반박을 했지만 조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고무는 불에 강하나 뭐.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려가며 죽을 재촉하는 루피를 단호하게 여우알바에서 노래방보도 찾아보시는건 어때요? 쳐낸 조로는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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