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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코.”
“쿠로코? 밤알바..몸은 피곤해도 돈은 많이 벌죠,여자고액알바 잠깐만여, 당신 그림자는 어디다 두고 왔어여? ...인간이 아닌가?”
쿠로코는 간 밤알바..몸은 피곤해도 돈은 많이 벌죠,여자고액알바 단히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그 무덤덤한 반응에 고개를 기울이는 사내의 움직임에 따라 그의 금발이 찰랑거렸다. 그런데 그 머리카락은 중력을 거스른 듯 묘하게 허공을 부유했다. 자연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이질적이게 움직이는 금발의 머리카락이 신비로웠지만 쿠로코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갑자기 미간을 와락 찡그린 사내가 정색을 하더니 팔을 뻗어 쿠로코의 목을 움켜쥐었기 때문이다. 쿠로코의 목은 사람의 목답게 한손에 잡히기에는 무리였지만 거의 잡힐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가늘었다. 즉, 그의 기도를 막고 목숨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다는 말이다. 쿠로코의 목은 가늘었고, 사내의 손은 컸다.
쿠로코는 숨이 막히는 느낌에 마른기침을 뱉었다. 하지만 그 기침도 사내가 목덜미를 움켜쥐고 있는 덕분에 여의치 않았다. 딱히 사내가 사지를 옭아매고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쿠로코는 반항하지 않았다.
그저 생리적인 고통에 미간을 찡그리며 힘겹게 팔을 들어 올릴 뿐이었다. 사내는 그런 쿠로코의 행동에게서 한시도 시선을 떼지 않았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쿠로코를 주시하던 사내는 쿠로코가 힘겹게 몇 마디를 내뱉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저기...”
그의 목소리가 신호라도 된다는 듯이 갑자기 출입문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개가... 짖는 소리? 동시에 엄청난 기세로 문이 무언가에 긁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시무시한 기세에 화들짝 놀란 사내가 쿠로코의 목을 쥐고 있던 손을 놓아버렸다. 쿠로코는 밤알바..몸은 피곤해도 돈은 많이 벌죠,여자고액알바 일시에 밀려오는 공기에 격하게 기침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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